오늘 오후에는 일을 쉬었어요.
쉬면서 영상을 찾아본다는 게 백종원 요리비책!
먹는거 좋아하는걸 숨길수가 없네요^^;
영상을 보다 보니 명절음식 잡채 쉽게 만드는법 을 3가지 방법으로 알려주더라고요.
첫 번째 방법은 정식으로 고기와 야채를 따로따로 볶아서 만드는 방법,
두 번째는 한꺼번에 볶아서, 세 번째는 물에 데쳐서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데요.
첫 번째 정식 버전만 아니면 빠르게 만들어서 오늘 저녁 식탁에 올릴 수 있겠다 싶어
바로 장 보기를 해와 만들었는데요.
저는 정신없이 만들어서 잘 모르겠는데 울 아들들이 맛보더니 엄지척이라고 해주는 거 있죠!
역시나 백선생님 레시피가 잡채 황금레시피 더라고요.

명절 음식 이것저것 만들다 보면 힘들잖아요.
오늘은 쉽게 만들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잡채만드는법 소개해 볼게요~

재 료
당면 250g, 시금치 150g, 돼지고기 등심 110g(2/3컵), 목이버섯 3g (1/2컵), 대파 40g(2/3컵), 당근 40g(2/3컵)
진간장 4큰술(30g), 황설탕 2큰술(22g), 참기름 4큰술(25g), 간마늘 1/2큰술(15g), 식용유 적당량, 후춧가루


당면과 목이버섯은 물에 30분 이상 불려야 하는 거라
저는 다른 야채 준비하면서 미리 물에 담가 불려두었습니다.

시금치는 뿌리를 제거하고 깨끗하게 씻은 후에 한 줄기씩 뜯어 준비해 주세요.


양파는 결 방향으로 가늘게 채 썰고,
당근도 채를 썰어 준비합니다.
대파는 길게 어슷썰기하고
물에 불린 목이버섯은 먹기 적당한 크기로 뜯거나 잘라서 준비해 주세요.
돼지고기는 마트에서 잡.채.용으로 썰어져 포장된 걸 구입하면 됩니다.
만약 따로 구입하지 않았다면 지방이 없는 살코기를 길게 썰어 준비해 주세요.


프라이팬을 달군 후에 식용유를 1 큰 술 정도 두르고 돼지고기를 올려 볶아주는데요.
후춧가루와 소금 한 꼬집을 넣어 주세요.
정식으로 만들 때는 소금, 후추, 참기름, 다진 마늘 등을 넣어 조물조물 무쳐두었다가 볶아주는데요.
간단 버전이라 이렇게만 했는데도 맛있더라고요^^



고기가 절반 정도 익었을 때 양파, 당근, 대파, 목이버섯을 넣고 볶아 주는데요.
이때 양파와 잘 어울리는 후춧가루를 살짝 넣어 볶아줍니다.
후춧가루 양은 기호에 따라 적당량 넣어주세요.


채소들이 숨이 죽으면 시금치를 넣고 볶아 주세요.

시금치는 숨이 죽을락말락 할 정도로만 볶아주면 되는데요.
요게 감이 잘 오지 않을 수도 있는데 볶다 보면 '이제 되었구나' 하는 느낌이 올 거예요 ^^

볶은 채소들은 넓은 접시에 펼쳐 식혀줍니다.

물에 불린 당면은 끓는 물에 넣고 삶아 주세요.
포장지 뒷면에 보면 6분간 삶으라고 되어 있지만
당면 삶는 시간은 불리는 시간과 정도에 따라 다릅니다.

익었는지를 아는 가장 적당한 방법은 당면이 어느 정도 퍼지면
한 가닥을 집어 찬물에 헹군 후 먹어보면 됩니다.
먹었을 때 입안에 딱딱하게 씹히는 게 없이 퍼졌다 싶게 삶아주는 게 적당하다고 해요.
저는 5분간 삶고 찬물에 헹궈 맛을 보니 잘 익었더라고요.


삶은 당면은 찬물에 헹군 후에 체에 밭쳐 물기를 제거합니다.
이때 물기가 남아 있다면 손으로 꾹꾹 눌러 물기를 없게 해줘야 해요.
물기가 남아 있으면 양념을 넣고 야채와 무쳤을 때 물이 생겨서 맛이 없거든요.

물기를 제거한 당면은 큰 볼에 담아 주세요.
이때 가위를 이용해 적당한 길이로 잘라줘야 합니다.
저는 자른 당면을 사용했기 때문에 자르는 과정을 생략했어요.




적당한 길이로 자른 당면에 다진마늘, 진간장 4큰술(30g), 설탕 2큰술(22g)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세요.
백선생님 레시피에서 큰술은 밥숟가락 기준인데요.
제가 밥숟가락으로 계량해 무게를 재보니 ( ) 안에 있는 무게와 비슷하더라고요.
그렇지만 모두 비슷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도 걱정 마세요.
다 무친후에 모자란 간은 추가해서 할 수 있으니까요~^^


볶아서 식혀 두었던 고기와 야채를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세요.

참기름 넣고 손으로 조물조물 무쳐주면 끝!
잡채 황금레시피는 간장, 설탕, 참기름 맛으로 먹는 거라고 백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는데요.
맞는 말이지요~ㅎㅎ
짜고 달고 고소한 맛으로 먹는 명절 음식이지요!^^
이때 모자란 간은 소금으로 해줘야 합니다.
소금양은 1/3 큰 술 정도인데요.
간장으로만 간을 하면 너무 질퍽거리기 때문에 소금으로 간을 해줘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이렇게 만들었는데도 맛이 없으면 MSG를 넣으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중국식 볶음 간장인 로 두유를 넣으면 맛있다고 말씀하셨고
캐러멜을 아주 조금 넣어주면 색감이 진해져서 훨씬 맛있어 보인다고 했지만
우리 동네 마트에는 팔지 않아 저는 기본 재료로 만 맛을 냈어요.

마지막으로 통깨 솔솔 뿌려 잘 섞어주면 잡채 황금레시피 완성!

캐러멜이 들어가지 않아서인지 색감은 진하지 않지만
단맛과 짠맛이 조화롭고 고소한 참기름 향이 솔솔 나서 정말 맛있더라고요.
당면 250g이 생각보다 많았는지 저녁에 먹고도 조금 남았어요.
저는 내일 아침에 밥 위에 올려서 잡채밥 만들어 먹으려고 해요.
요즘은 명절 아니래도 먹고 싶을 때마다 만들어 먹는 음식이지만
바쁜 명절 전날 힘들이지 않고 요래 쉽게 잡채만드는법 해서 먹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웃님들 올 추석은 다른 해와 달라서 추캉스 가는 분들도 계시고 집콕하는 분들도 많이 계실 텐데요.
모두 모두 건강 챙기시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래요
백종원 잡채 쉽게 만드는법
간단ver
예전부터 잔칫날이나 명절이 되면 반드시 빠지지 않고 챙겨 먹는 음식이 바로 잡채였던 것 같습니다. 당면도 워낙 좋아하지만 갖가지 채소와 고기를 볶아 무쳐 같이 먹는 게 어찌나 좋던지~ 하지만 손이 많이 가서 자주 해먹기엔 엄두가 나지 않는 메뉴였는데요. 백쌤의 유튭채널을 보니 정통 방식과 간단하게 만드는 방식 2가지를 소개해 놓으셔서 이번에 간단 버전으로 한번 만들어봤답니다.
원래 다른 나라들의 잡채는 잡다한 재료와 채소를 넣고 볶아먹는 게 대부분인데 한국에선 채소보다는 당면이 주가 되는 국수 요리 중에 하나라고 하더라고요. 원래는 중국식 잡채에서 기원했지만 지금은 명실상부 한식의 대표 메뉴로 외국인들도 좋아하는 메뉴가 됐는데요. 이것 역시 만드는 법이 지역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가장 노멀 한 건 역시 등심을 넣어 만드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백종원 잡채 쉽게 만드는법 필수 재료
<4인분 기준 필요 재료>
당면 250g, 시금치 150g, 돼지고기 잡채용 150g, 양파 반 개, 대파 반줄기, 당근 반개, 목이버섯 또는 다른 버섯 한줌
<양념재료>
진간장 4스푼, 황설탕 2스푼, 참기름 4스푼, 간 마늘 1스푼, 꽃소금 반티스푼, 후춧가루 약간, 통깨
버섯은 반드시 목이버섯이 아니더라도 상관없더라고요. 저는 표고와 느타리를 찢어 넣었는데 충분히 맛있었어요. 기호에 따라 원하는 채소를 넣고 뺄 수 있는데 이 중에 당근과 시금치는 반드시 들어가야 맛있더라고요. 고기는 기름진 부위보단 담백한 등심 부위를 사용하는 게 좋아요. 저는 이번에 여럿이 나눠 먹을 생각으로 불린 면 500g에 고기 300g 시금치 한단을 몽땅 넣어서 만들었습니다.
당면은 미리 물에 30분 이상 불려 사용해요. 저는 이번에 양을 좀 넉넉하게 만들어서 1시간 이상 불렸다가 사용했습니다. 잡채만드는법 중에 불리지 않고 사용하는 방법도 있긴 하지만 그럼 삶는데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리고 오히려 어려워지니 살짝 물에 담가두기를 권장합니다.
고기는 식육점에서 잡채용으로 반근 썰어주세요~했더니 알아서 잘라주셨더라고요. 조금 도톰한 편이 볶을 때 으스러지지도 않고 씹는 맛도 있더라고요.
달큼한 맛을 내주는 당근과 양파는 반개씩 얇게 채 썰어주고 느타리버섯은 손으로 찢고 표고는 기둥을 떼고 갓만 사용했고요. 대파도 반줄 기정동 어슷 썰어 준비해 줘요.
알록달록 색감이 예쁜 잡채만드는법을 원할 경우 홍피망이나 홍고추의 씨를 제거하고 채 썰어 사용해보세요. 당근만 갖고는 색감이 부족하다 보니 이렇게 넣어주는 게 보기에도 예쁘더라고요.
재료 준비가 끝났다면 고기 볶기 시작~ 원래 방식이라면 각각의 재료들을 따로 볶아놓았다가 한데 버무리는 방식이지만 백종원 잡채만드는법은 그냥 고기와 채소를 한 팬에 볶는 게 차이점이랍니다. 고기에 기름이 적은 편이라 기름을 조금 두르고 나서 볶을 때 마늘 반 스푼하고 소금 약간을 넣어 간을 해줬어요.
고기에 색이 변하고 어느 정도 익었다 싶을 때 당근과 양파 그리고 버섯을 넣어 추가로 볶아줘요.
잎이 얇아서 익는 속도가 더딘 시금치는 채소가 거의 다 익었을 때 마지막으로 올린 다음 뚜껑을 덮어 3분 정도 놓아두면 자연스레 숨이 죽어서 부피가 줄어들더라고요. 처음에 조금 많은가? 싶었는데 익고 나니 오히려 적어 보여서 결국 한단을 전부 넣었네요.
시금치 넣고 휘휘 젓어주고 바로 불 끄기~ 너무 오래 볶다 보면 채소들이 물러버려서 씹는 맛이 줄어드니 오래 볶지 않는 게 포인트에요. 이때 간을 봐서 조금 싱겁다 싶으면 소금을 더 넣어서 간을 맞춰주면 돼요. 다만 간장이 꽤 들어가니 너무 짜지 않게 조금 싱거운 게 좋더라고요.
볶은 채소의 물기를 날리기 위해 넓은 쟁반 같은 곳에 펼쳐서 한 김 식혀주세요.! 이 과정을 해야 질척거리지 않게 무쳐지더라고요.
마늘 1스푼, 황설탕 2스푼, 진간장 4 큰 술과 꽃소금 반티스푼을 섞어서 면을 무칠 양념을 만들어줍니다. 백종원 잡채에선 양념을 볼에 넣어가며 무쳤는데 저는 볼에 한데 섞은 다음 부어서 사용했습니다. 이렇게 하는 편이 간맞추기에는 더 좋더라고요.
끓는 물에 불린 당면을 넣고 대략 30초 정도를 삶았는데요. 무작정 건지지 말고 반드시 찬물에 몇 가닥 헹궈 맛을 보라고 백쌤이 당부를 하더라고요. 면이 안 익으면 그야말로 잡채 만드는 법은 대실패로 끝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요. ㅎㅎ
잘 삶아진 면은 건져내서 물기를 최대한 털어내고 가위로 먹기 좋게 두 번 정도 잘라 무쳐줘요. 자른 면 쓰는 분들은 안 자르고 바로 무치면 됩니다!. 미리 만들어둔 양념장을 먼저 넣어서 무치는데 이때 한 번에 다 넣지 말고 조금 넣어서 무친 다음에 간을 보고 더 넣으세요.
그다음 식힌 재료와 참기름 4스푼을 두르고 깨 뿌려 무쳐내면 완성! 하나하나 볶아서 무치는 방식보다는 훨씬 간편하더라고요. ㅎㅎ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 건지 재료를 풍성하게 넣어서 그런 건진 모르겠지만 매우 맛있게 먹었습니다. 참기름을 듬뿍 넣어그런지 고소하더라고요. 비록 집에서 보내는 명절이지만 그래도 음식 해먹으니 분위기는 나고 좋았던것같습니다. 다들 남은 명절 즐겁게 보내시고 맛난 음식 많이 많이 드세요